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운동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몸매 관리나 다이어트를 위한 수단을 넘어, 힐링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운동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땀보다 경험’ 중시하는 세대
MZ세대는 전통적인 헬스장 중심의 무게 운동보다, 경험과 몰입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에 끌린다.
국내 피트니스 업계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여성 회원의 40% 이상이 필라테스, 요가, 바레 등 ‘마음의 안정과 신체 표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레(Barre)는 발레 동작을 기반으로 한 피트니스로, 코어 근육 강화와 체형 교정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예술적 움직임이 주는 만족감 덕분에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SNS가 만든 ‘운동 문화’
운동 과정과 결과를 SNS에 공유하는 문화도 인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바레와 필라테스는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세련된 동작이 많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기 좋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바레운동’, ‘#필라테스’ 해시태그 게시물은 수십만 건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운동이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고 분석한다.
효과와 건강적 가치
전문가들은 바레와 필라테스가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척추, 골반, 관절에 부담이 쌓이는 MZ세대에게 이 운동들은 체형 교정, 안정성 회복, 스트레스 완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성장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필라테스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바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글로벌 피트니스 트렌드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문 스튜디오뿐 아니라 온라인 클래스까지 등장하며 203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힐링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
전문가들은 “운동의 목적이 단순히 건강 유지에서 벗어나, 정신적 회복·자기만족·퍼포먼스 경험까지 확장됐다”며, “MZ세대의 바레·필라테스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결국 MZ세대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땀으로 증명되는 근육이 아니라, 삶 속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바레와 필라테스는 그 해답을 제시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